여탐정 흥신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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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널A ‘탐정들의 영업비밀’ 13회 방송, 그냥 흥미롭게 보려다가 감정이입이 돼버렸음 30년 전 힘든 사정으로 고모에게 딸을 맡긴 의뢰인이 시간이 흐르면서 연락이 끊긴 딸을 찾기 위해 대한공인탐정 부산협회 소속 에 도움을 요청한 이야기였는데 단서는 거의 없고, 흔적조차 찾기 곤혹스러운 상황

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면서 전국을 다니고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진심을 수사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음 탐정이라는 직업이 아직 낯선 사람도 많을 텐데 이 팀을 보고 나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음 걍 누군가를 감시하거나 추적하는 수준이 아니라 의뢰인의 마음에 공감하고,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해주는 그런 의미에서의 ‘전문가’라는 단어가 더 어울림

특히 방송 내내 느꼈던 건 의뢰인의 사연을 단순한 사건으로 대하지 않고 그 사람의 감정까지 같이 짊어지고 가는 태도였음 이게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,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다르더라 ㅋㅋ

관련 자격증은 기본이고 최첨단 장비까지 활용해서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끌어올리는 기술력도 수준급 그냥 열정만 앞선 게 아니라 경험도 많고 시스템도 체계적이니 결과로 보여주는 게 당연한 느낌이었음 딸의 행방을 찾는 팁에서 보여준 끈질긴 추적력, 여기서 의 진가가 확 느껴졌음

수많은 탐문과 자료 조사, 중간중간 나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내는 그 집요함이 진짜 대단했음 그런데도 끝까지 조심스럽고 의뢰인의 입장에서 움직이려는 모습이 좋았음

무조건 결과만 보는 게 아니라 과정에서의 감정과 배려를 잃지 않는 게 이 팀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탐정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을 아예 다른 방향으로 틀어준 계기가 됐고 앞으로 이런 팀이 점점 더 필요해질 거라는 생각도 들었음 혹시라도 말 못 할 고민으로 어디 의지할 데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면 이런 전문가 팀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

특히 방송을 보면서 느꼈던 건 누구든 ‘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’가 생길 수 있고 그럴 때 확실하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다시 느꼈음 이게 단순한 조사나 추적을 넘어서 의뢰인의 삶의 일부를 함께하는 일이라는 게 마음에 와닿았음 앞으로도 잊지 못할 방송이고 진짜 필요할 때 떠오를 팀이라고 확신함